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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6·25 전쟁 66년...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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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6년이 됐지만,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과 국지도발 위협은 커지고 있고, 한반도 이해관계를 놓고 주변국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전쟁 전후와 같은 전운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군 인명피해는 255만 명, 민간인은 250만 명에 이릅니다.

6·25 전쟁이 66주년을 맞았지만, 남북 간 긴장과 갈등은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광명성 4호 발사에 성공했고, 5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천4백㎞ 상공으로 쏘아 올리면서 핵, 미사일 위협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괌 섬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핵동력 잠수함이 발진하는 해상침략기지들을 포함해 미국의 북한 침략 및 병참보급 기지들까지 정밀 타격권에 잡아 놓은 지 오래다.]

북한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남북 간 대화와 교류도 모두 끊긴 상황.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수역과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우발적 충돌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주변국마저 더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미국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고, 일본과의 군사 교류도 더욱 속도를 내면서 한·미·일 공조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동북아시아와 태평양에서 패권을 노리는 중국은 사드 문제로 미국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는가 하면, 러시아도 유엔의 대북 제재에는 동참하면서도 한반도에서의 주도권을 놓칠 것을 우려하며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학관계 속에 핵보유국을 자처하는 북한은 미국을 상대로 평화협정 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미국이나 국제사회와의 대화 또는 대결 과정에서 끌려가지 않겠다 판을 북한이 끌고 가겠다는 차원에서 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포성은 울리지 않고 있지만, 한반도 주변의 전운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채 긴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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