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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종합][브렉시트 쇼크]금융당국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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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융위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

24시간 비상가동체계 가동…필요시 선제적 조치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금융당국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이날부터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꾸려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모니터링한다.

대응팀은 주식시장 급락, 환율급등, 외국인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임 위원장은 "비상대응팀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외신 등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최상의 경계심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감안할 때 이번 브렉시트에 따른 대응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일시적인 변동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상황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감원도 이날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과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의 브렉시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환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감원의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은행회관에서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 각 은행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외화유동성 관리를 점검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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