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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반트럼프 보수파가 미는 '제3 후보' 프렌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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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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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반(反) 트럼프 세력이 본선에 내보낼 제3후보로 보수 성향의 변호사 데이비드 프렌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폴리틱스에 따르면 반트럼프 진영을 이끄는 보수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빌 크리스톨 편집장은 프렌치를 제3후보로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치는 변호사인 동시에 보수잡지 '내셔널 리뷰'의 전속 기고가다. 이라크전 참전 용사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테네시주에 거주하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프렌치는 변호사이자 작가, 교육운동가이다.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코넬대 법대 강사로도 일한 적이 있고 '교육에 있어 개인 권리를 위한 재단'이란 기구의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2001년 9. 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군에 자진 입대해 2007년 이라크에 파병됐으며, 이라크 디얄라 주에서 법무관 생활을 했다.

프렌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의 부상을 다룬 'ISIS의 부상:우리가 무시할 수없는 위협'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홈 앤드 어웨이: 전시의 한 가족 이야기' '정의를 위한 시절:기독교 교회,가정, 학교의 권리를 보호하기' 등 제목 자체만으로도 그의 보수성향을 알 수있는 저서들을 발표했다.

부인 낸시도 저술가이다. 특히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새러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친분이 두터워 '좋은 소식들과 큰 기쁨:크리스마스 정신 보호하기' 란 책을 함께 썼고, 혼전 임신과 출산으로 유명한 페일리의 딸 브리스톨 페일린과 '삶이 무섭지 않다: 지금까지의 나의 이야기'란 책을 쓰기도 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프렌치가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톨 편집장은 공화당의 사실상 최종후보로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견제하기 위해 2012년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과 함께 제3후보 출마자를 물색해 왔다.

크리스톨은 전날 트위터에 조만간 막강한 제3후보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강력한 조직과 실제 당선 기회를 가진 인상적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현지 언론들 사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대선 승리를 원한다면 제3후보 추대를 막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해 온 롬니 전 주시사는 프렌치의 제3후보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롬니는 트위터에 "데이비드 프렌치는 존경할 만한 지적이고 애국적인 인물이라고 알고 있다"며 "그가 무슨 말을 할지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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