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박병호, OAK전 1안타 1타점… MIN 2연패(종합)

[OSEN=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선수민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2루타와 함께 타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에서 2할1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미네소타는 공방전 끝에 오클랜드에 4-7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2연패로 시즌 36패(15승)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4연승으로 시즌 24승(29패)째를 따냈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2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에릭 서캠프를 맞아 2B-2S에서 6구 커브(77마일)를 받아쳤고 이는 우익수 오른쪽의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2루 주자 로비 그로스먼이 홈을 밟아 박병호는 시즌 18번째 타점을 올렸다.

팀이 2-3으로 역전을 당한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 투심 패스트볼(89마일)을 공략했지만 1루수 뜬공에 그쳤다. 3-3 동점이 된 5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선 바뀐 투수 라이언 덜과 승부했다. 그러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슬라이더(84마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5로 뒤진 8회초에도 무사 2루 기회에서 타석을 맞이했다.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를 맞아 2구째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쳤다. 이 타구는 비교적 멀리 뻗어 나갔지만 중견수 빌리 번스에게 잡혔다. 이 때 2루 주자 그로스먼은 3루까지 진루했고 커트 스즈키가 좌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박병호의 타석은 오지 않았다.

한편 미네소타는 2연패를 당했다. 미네소타는 2회초 2사 후 로비 그로스먼이 우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병호가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2회말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빌리 번스가 적시 3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미네소타가 3회초 1사 만루서 미겔 사노의 3루수 땅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3회말 무사 1루서 터진 대니 발렌시아의 우월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미네소타가 5회초 2사 1루서 그로스먼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오클랜드가 5회말 발렌시아, 마르쿠스 세이먼이 적시 2루타를 쳐 5-3으로 앞섰다. 미네소타는 8회초 스즈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8회말 2사 1,2루서 보트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7-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오클랜드 선발 투수 서캠프는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발 더피도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