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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저작권료 받는 한국'…2015년 저작권 무역수지 6.8억불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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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무역수지 2013년부터 흑자로 전환, 3년 연속 흑자규모 증가

뉴스1

(이하 문체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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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5년 저작권 무역수지가 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4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저작권 무역수지는 6억8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저작권 무역수지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부터 그 적자 폭이 매년 감소했으며, 2013년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된 후 2015년까지 흑자 폭이 매년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지난 2010년에는 8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3년 2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2014년 6억4000만 달러, 2015년 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과 문화예술저작권의 수출입 통계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무엇보다 게임 등을 포함하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이 2015년 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 전체 수지 흑자로 이어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화예술저작권의 경우 아직 적자를 보이나, 2010년 7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2015년 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개선되는 추세다. 이는 문화예술저작권에 포함되는 음악·영상저작권 무역수지가 케이(K)팝, K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수출 확대에 힘입었다. 문체부는 "앞으로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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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저작권 무역 수출입액의 변화를 보면 저작권 무역 수입은 2010년 17억7000만 달러에서 2015년 34억1000만 달러로 두 배에 못 미치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저작권 무역 수출은 2010년 8억9000만 달러에서 2015년 40억9000만 달러로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콘텐츠 수출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함께 최근 발간한 ‘콘텐츠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문화콘텐츠 수출액은 58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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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5년 저작권 무역수지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2015년 분야별 수출액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콘텐츠산업의 55.3%인 32억 달러를 차지한 게임 산업의 수출 규모가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성장률 측면에서는 영화(228.7%)와 방송(26%), 애니메이션(15.7%), 캐릭터(12.6%) 부분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저작권 무역수지는 콘텐츠산업 수출통계와 더불어 한류의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통계 지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증가할 때 전체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 증가한다는 수출입은행의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저작권 무역수지 흑자 규모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명품 한류 저작물이 제작될 수 있는 환경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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