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개막 두 달①]두산, 투타 안정 '원 리더' 우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프로야구 2016시즌이 시작한지도 두 달이 지났다. 중위권에서 혼전을 벌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개막 후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두산 베어스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무시무시한 승률(0.729·35승1무13패)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 8위 KIA 타이거즈까지 승차는 5.5경기에 불과하다. 연승, 연패를 기록하면 순위가 바뀌기가 다반사다. 본격 무더위와의 싸움도 시작됐다. 각 팀의 중간성적표와 예상성적, 핫플레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이변이 없는 한 두산은 강력한 우승 후보!"

두산 베어스는 5월31일 현재 35승1무13패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꿰차더니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19경기에서 16승3패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투타에서 선수들이 서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후 조직력이 더욱 강해졌다.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다. 더스틴 니퍼트(8승2패 평균자책점 3.39)~마이클 보우덴(6승2패 평균자책점 3.39)~장원준(7승2패 평균자책점 3.73)~유희관(6승 평균자책점 4.12)~허준혁(3승1패 평균자책점 4.29)은 30승을 합작했다. 특히 니퍼트와 보우덴은 위력적인 투구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장원준과 유희관은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고, 허준혁은 5선발 자리에 낙점돼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불펜 에이스 정재훈(15홀드)은 홀드왕을 위해 뛰고 있고, 뒷문은 구원 1위 이현승(15세이브)이 완벽하게 잠그고 있다.

타선은 더욱 놀랍다. 타선에서 불가사의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타율(0.309)이 3할이 넘고, 득점권타율도 0.305로 높다.

3번타자 민병헌(타율 0.371, 10홈런 37타점)은 커리어하이 시즌에 도전하고 있고, 2군에서 절치부심한 닉 에반스(타율 0.268, 8홈런 26타점)는 장타쇼를 선보이며 중심 타선에 들어왔다. 홈런 공동 1위 김재환(타율 0.346, 15홈런 40타점)은 팽생 친 홈런보다 올해 터뜨린 홈런이 더 많다.

양의지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양의지는 팀의 주전포수로 투수들을 완벽하게 리드해가면서, 타선에서는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양의지는 올해 0.348의 고타율에 10홈런 33타점을 올렸다.
뉴시스

  투타 조화가 완벽한 두산은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만 잘 관리한다면 1위 자리를 지키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MBC 스포츠 플러스 김선우 해설위원은 "작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잠재력이 발휘되고 있다. 경험이 축적됐고, 자신감도 생겼다. 지고 있어도 절대 패할 거 같지가 않은 이유다"며 "타선의 집중력도 매우 좋다. 선발진 5명이 잘 돌아가고 정재훈과 이현승의 잘 하고 있다. 거의 완벽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BS 이용철 해설위원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그러나 현재 두산의 전력이 가장 좋은 건 사실이다"고 평가했다.

스카이 스포츠 이효봉 해설위원은 "두산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두산의 1위 독주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dm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