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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PL 포커스] 무리뉴 재회 VS 새로운 도전, 마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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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후안 마타(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가지 갈림길 앞에 섰다. 주제 무리뉴(54) 감독과의 재회와 맨유를 떠나는 새로운 도전이다.

맨유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경질된 후 개인조항에서 약간의 진통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이 해결됐고 마침내 무리뉴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모두가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환영했지만 마타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다. 과거의 악몽 때문이다. 첼시에서 활약하던 마타는 2011-12 시즌부터 2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3-14 시즌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 가담이 부족한 마타를 선택하지 않았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다. 결국 마타는 겨울 이적시장 팀을 떠났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로 팀을 옮긴 마타는 다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적 첫 해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고 판 할 감독이 부임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마타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마타의 위기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벌써부터 영국과 스페인 언론에선 마타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공신력이 높은 '스카이스포츠'는 블린트와 마타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마타의 수비가담이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하는 팀마다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강조해왔다. 마타가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마타를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타의 최근 기록을 보면 무리뉴 감독의 마음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마타의 기록을 분석해 수비에 집중한 그의 모습을 전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마타는 맨유로 이적한 후 슈팅, 도움, 기회 창출의 숫자는 줄었지만 패스정확도, 태클이 더 많았다.

유로 2016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마타는 이제 잠시 시간을 가지며 이적시장을 준비한다. 모든 것은 마타의 결정이 달려있다.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는 마타가 새로운 팀을 찾아 도전을 선택할지 아니면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재도전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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