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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주이민' 행렬 지속…인구 65만 찍고 66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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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순유입 8천700명 안팎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이민'행렬이 계속되며 인구가 65만명을 돌파하고, 66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주도는 주민등록 인구를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64만1천355명보다 8천696명 늘어난 총 65만51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0일 오후 6시 현재 주민등록에 등재된 내국인 63만2천701명에 4월 말 기준 등록외국인 1만7천350명을 합친 숫자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전입한 순유입 인구는 5천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300명보다 1천493명(3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말까지 순유입 인구는 2만여명에 이르고 총 인구도 66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도의 인구는 도제가 시행된 1946년 27만6천148명에서 1955년 28만8천781명으로 늘었다. 1965년 33만4천765명으로 인구 30만명 시대를 열었고, 1975년 41만1천992명으로 40만명 시대를, 12년 후인 1987년 50만5천534명으로 50만명 시대에 진입했다.

인구 증가율은 2012년 1.57%에서 지난해 3.19%로 급속히 증가했다. 2013년 8월 60만명을 돌파한 지 2년 9개월 만에 5만명이 늘었다.

양 행정시 가운데 2011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서귀포시의 인구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혁신도시,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힘입어 2012년부터 해마다 늘고 있다.

읍·면·동 중에서는 노형동 인구가 5만4천993명(내국인 5만3천618명, 외국인 1천3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한림읍에 가장 많은 3천228명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대부분 선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출생보다 은퇴자 등 정착주민 유입에 의한 인구 증가가 계속됨에 따라 경제 성장, 지역발전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인구 증가로 노동력이 늘고 사회적 자본이 증가하며 지역 산업과 기술이 발전하고, 소비 수요가 증가해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봉주 도 자치지원담당은 "인구 증가와 함께 경험이 풍부한 사회적 자본의 유입으로 지역 사회의 정치·경제·문화 수준까지 한 단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주민과 이주민과의 갈등, 주택, 의료, 교통, 환경분야 등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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