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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4월 중국 스마트폰 '토종 업체'가 싹쓸이…삼성·애플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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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노컷뉴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와 화웨이 등 토종 기업들이 전통의 강호 애플과 삼성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리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30일(현지시간) 웨이보가 인용한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4월 샤오미가 중국시장(본토·홍콩·대만)에서 판매 점유율 26.0%로 업계 1위를 차지 했다고 보도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화웨이 아너 브랜드가 15.7%, 화웨이 8.0% 등 도합 23.7%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2위에 등극했다. 신예 러티비는 10.5%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과 애플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이폰5se를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수성에 나선 애플은 판매 점유율 8.2%, 갤럭시S7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던 삼성은 3.2%에 그쳤다.

특히 삼성은 러티비, 메이주, 360 등 후발 주자들에게도 밀리고 있고 애플은 올 1/4분기 동안 아이폰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6%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는데다 중국 인프라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4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다. 4G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수요가 연간 137%의 높은 성장율을 보여 과거 한국과 마찬가지로 3G를 대체하는 4G 수요가 늘면서 4G 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포화상태에 이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프리미엄 수준의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토종 업체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샤오미가 올해 초 플래그십 '미5'를 아이폰6s의 반값에 출시하면서 중국 시장서 큰 호응을 끌어냈다.

삼성은 프리미엄급 성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40만원 대 안팎으로 낮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C 시리즈를 올 6월 6일 중국에 내놓을 예정이고, 애플은 올 9월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7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중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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