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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분 Talk]'호감된' 구혜선♥안재현, 배우로도 사랑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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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배우 구혜선, 안재현 커플을 보는 주위의 시선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 수준이다.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이들 배우 커플은 지난 4월 교제 사실을 인정한 이후 이달 결혼 소식까지 전하면서 자신들을 향한 시선을 바꿨다. 두 사람의 결혼이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행 때문이었다. 화려한 결혼식 대신 가족들만 초대해 예식을 간소하게 치렀고, 예식 및 신혼여행 비용은 결혼식 당일인 지난 2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소아병동에 기부했다.

화려한 결혼식을 선택하기 보다, 쉽지 않은 선행을 실천한 두 사람에게 많은 축복이 쏟아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결혼식 전날 혼인신고 소식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스케줄이 있는 안재현을 대신해 구혜선 홀로 서울 한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한다는 소식에도 유난히 야단법석이었다. 두 사람을 향한 시선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뒤바뀌면서, 이들의 결혼 스토리는 많은 대중들에게 소비되고 있다. 게다가 소속사가 직접 축하연 사진까지 공개하자, 다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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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안재현 커플이 지난 21일 결혼식을 올렸다. © News1star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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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와 '결혼' 만으로도 호감으로 등극한 배우들은 많지 않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교제 보도가 전해졌을 당시에도 구혜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안재현의 모습이 한 매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안재현은 순식간에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O tvN '신서유기2'에서 역시 안재현은 구혜선을 '구님'이라 부르는 등 지금의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신서유기2'에서 보여준 허당기 넘치는 반전 매력이 큰 웃음을 줬지만, 사랑꾼 안재현이 그 보다 더 부각된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구혜선, 안재현 커플은 배우로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작품은 이들 커플이 연기로 혹평을 받았던 드라마 '블러드'였다. 부정확한 발음과 경직된 감정 표현으로 당시 드라마 몰입을 방해한다며 혹평을 받았다. 특히 연기 경력이 꽤나 된 구혜선은 '블러드' 이후 논란을 상쇄할 만한, 배우로서 진가를 보여줄 만한 차기작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안재현은 '블러드' 이후 SBS 2부작 드라마 '설련화'에 출연했지만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진 못했다.

우려되는 것은 이들 커플의 러브 스토리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방식이다. 비주얼 커플이라 불리는 두 사람의 만남이 대중에게 여전히 생경하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유난스럽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들 커플을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등극시킨 것도 본업인 배우로서의 연기력 때문도 아니기 때문에 무의미한 이슈 소비가 다소 아쉽다.안재현은 최근 tvN 편성을 확정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출연한다. 그가 과연 배우로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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