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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장애인 태극전사들 "리우서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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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천=뉴시스】황보현 기자 = "그동안 훈련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장애인 태극전사들이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회를 100일 앞둔 30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리우패럴림픽은 전 세계 177개국 4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22개 종목에 걸쳐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1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2위권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04 아테네패럴림픽에서 16위,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서 13위를 차지했다. 2012 런던패럴림픽에선 12위에 올랐다. 이번 리우에서도 12위권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이제 100일이 남았다. 지금까지 많은 땀방울을 흘려온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기량을 끌어올리면서 무엇보다 부상없이 컨디션을 잘 관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격려했다.

정재준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에 대해 "국민 수준이 많이 올라왔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들 사이의 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호 훈련원장은 브라질 현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해선 "선수들 전체에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현지에서의 행동 지침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각오를 전했다.

패럴림픽 최다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휠체어 양궁대표팀 이억수(52) 선수는 "한 번 가기 힘든 올림픽을 7번이나 가서 영광이다. 유럽의 높은 벽을 넘어서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출전을 앞두고 있는 휠체어 탁구 서수연(31) 선수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서게 돼 기분이 좋고 설렌다. 주위에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메달로 보답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이 모델로 나서 공식단복과 트레이닝복을 선보였다. 흰색 바지와 검은색 상의의 정장 단복은 한국의 미를 반영했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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