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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챌린지 1위 등극' 강원FC, 클래식 승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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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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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강원FC가 K리그 챌린지에서 최초로 1위에 등극했다.

강원은 29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3라운드 안양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19골)은 안산(18골)과 승점(25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1골 앞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은 2014년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홈팀 강원은 공격진에 서보민-마테우스-장혁진이 서고 고민성-한석종-오승범이 중원을 구성했다. 백종환-이한샘-안현식-정승용이 수비를 맡고 골문은 송유걸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강원은 주도권을 잡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39분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서보민(25)이 마테우스(23)에게 공을 내줬고, 마테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강원 공격진의 중심을 잡고 있는 마테우스의 시즌 3호 골이었다.

곧바로 강원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41분 안양 최영훈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정승용(25)이 왼발로 감아차 골을 기록했다. 안양의 골키퍼 최필수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구석에 꽂힌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오른쪽 풀백인 주장 백종환(31)을 빼고 김윤호(25)를 투입했다. 후반전도 강원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2-0 리드를 지키고 있었음에도 강원은 공세를 펼쳤다. 후반 11분에 고민성(20)을 빼고 최진호(26)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곧이어 강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골문 쪽으로 완벽히 돌아선 마테우스에게 안세희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최진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3-0을 만들었다. 최진호는 시즌 5호 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후반 37분에는 문전에서 기회를 잡은 최진호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팀의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승범이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강원에서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오승범(35)의 시즌 첫 골이었다.

안양은 후반 41분 터진 김민균이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나 홈팀 강원이 4-1 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에 열린 경남과 안산의 경기가 0-1로 끝나 강원과 안산의 승점은 또다시 같아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강원이 다득점에서 앞서 1위로 등극했다. 올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강원은 19골로 리그 최다 득점 팀이 됐다.

경기 후 강원의 최윤겸 감독은 "날씨가 상당히 더웠는데 대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한 뒤, "오늘 하고자 했던 패싱 플레이나 전방 압박이 잘 이뤄졌다. 선수들이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고 끊임없이 압박했던 부분이 승인이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강원의 조태룡 대표도 "연이은 경기 일정과 더운 날씨 등 힘든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둔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한 뒤, "현재 우리 구단이 K리그 챌린지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등 팀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 몇 차례 위기도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구단의 대표로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로 2연승을 달성한 강원은 오는 6월 1일(수)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위 사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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