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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레노버 쇼크', 4Q 매출 19%↓… 6년만의 '영업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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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구조 개선에도 연간 영업손실 6200만달러… M&A 회계비용 반영]

레노버가 4분기 매출액이 20% 가까이 곤두박질치며 6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PC부문을 보강하고 비용구조를 개선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구조적 한계다.

레노보는 지난 3월 31일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9% 감소해 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줄어 449억달러에 그쳤다.

레노버는 조직개편과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하반기에만 6억9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하지만 4분기 세전손실은 2억7700만달러를 기록했고 연간순손실도 2억2800만달러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화웨이에 밀려 세계 4위로 내려앉았고, 3억3000만달러의 비현금 M&A 관련 회계비용이 반영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억4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5% 성장했으나 연간영업손실액은 6200만달러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지난 분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주력 제품군에 좋지않은 영향이 있었다"며 "이미 조직 개편, 경영진 구성, 제품 및 판매채널 면에서 긍정적 조치를 취했기에 모바일 성장세를 회복하고 새로운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레노버 이사회는 주당 2.64센트의 최종 배당을 결의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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