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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잘 팔리는 편의점 도시락의 비법은? '열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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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요즘 편의점 도시락은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열량이 얼만지, 영양성분은 어떤지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편의점 도시락은 찌개에 중국요리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아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대부분 음식 중량만 표시돼 있거나, 열량은 있어도 영양성분 표시는 없는 게 많습니다.

도시락은 식품위생법상 영양성분 표시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지연/서울 관악구, 직장인 : (도시락) '무게가 덜 하겠구나' 하는 정도나, 아니면 '이게 더 살 안 찌겠다'… 보이는 정보로만 고를 수 있는 것 같아요.]

내용물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업체들이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한 도시락 공장에선, 열량이 높은 밥은 열 조각으로 나눠 담아 먹을 만큼만 먹고 쉽게 덜 수 있게 만듭니다.

불고기와 돈가스 등 6개 반찬을 추가한 중량은 385g, 열량은 770㎉입니다.

포장엔 탄수화물이나 지방 같은 영양 성분은 물론, 이 도시락 하나면 하루 영양 기준치의 몇 퍼센트를 먹게 되는 건지도 표시해놨습니다.

깻잎과 장조림같이 간편하게 포장된 반찬류 역시, 영양과 열량을 표시해야 잘 팔립니다.

[박현애/경기 성남시 분당구, 직장인 : 영양성분 표시가 잘 되어 있는 건 찾아보기는 어렵고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표기된 제품, 또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애용하는 편이에요.]

깐깐한 1인 가구가 편의점 도시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유미라)

[최우철 기자 justrue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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