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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클래식 리뷰] '김광석 극적골' 포항, 수원과 2-2 무승무…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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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김광석의 극적인 골로 수원 삼성과 비겼다.

포항은 29일 오후 5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김광석의 극적인 헤딩골에 힘입어 수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4점으로 7위 상주 상무와 같은 승점이 됐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수원은 승점 13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라인업] 양동현 vs 조동건 원톱 격돌

홈팀 포항은 3-4-3을 꺼냈다. 전방에 심동운-양동현-이광혁, 허리를 이재원-황지수-박선용-강상우가 구축했다. 스리백은 배슬기-김광석-김원일, 골문을 신화용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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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포항은 4-2-3-1을 가동했다. 원톱 조동건, 뒤를 염기훈-산토스-고차원이 받쳤다. 중원은 권창훈-오장은, 수비는 양상민-민상기-구자룡-신세계, 골키퍼 장갑을 노동건이 꼈다.

[전반] 심동운의 프리킥골로 리드한 포항

초반부터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접전을 벌였다. 먼저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산토스가 포항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날린 슈팅이 김광석에게 차단됐다. 8분 권창훈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이광혁이 드리블로 수원 페널티박스 좌측을 깊게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렸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전반 19분 수원은 신세계의 크로스에 이은 조동건의 헤딩슛이 신화용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아크로 흐른 공을 신세계가 논스톱 슈팅 했으나 신화용에게 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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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양동현이 수원 페널티박스 좌측 안에서 문전으로 찬 크로스를 구자룡이 머리로 걷어냈다. 23분 심동운이 상대 아크를 파고들다 구자룡에게 걸려 넘어져 반칙을 얻었다.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선 오른발 슈팅을 시도, 골문 하단을 꿰뚫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반 32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구자룡이 논스툡 슈팅 했으나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33분 상대 아크에서 빠르게 프리킥을 전개,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마음먹고 때린 왼발 슈팅은 신화용을 넘지 못했다.

양 팀의 스타일은 뚜렷했다. 수원은 잘게 썰어가며 중앙과 측면 돌파를 섞어 상대를 공략했다. 포항은 역습 위주로 맞섰다. 포항은 전반 43분 양동현과 이광혁이 패스 플레이로 박스 침투까지 성공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은 마무리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포항이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 이상호-조동건 연속골로 수원 승리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이재원이 나가고 김동현이 들어왔다. 초반 흐름은 수원의 몫이었다. 그러나 포항 수비에 막혀 결정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역습에서 양동현이 반대편으로 침투패스 했다. 강상우가 빠르게 파고드는 과정에서 양상민 태클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었다. 1분 뒤 이광혁의 예리한 왼발 프리킥이 노동건 손에 걸렸다. 14분 박선용이 전방으로 넣어준 킬패스를 이광혁이 잡아 문전을 파고들며 찬 슈팅이 또 노동건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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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백지훈-이상호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후 기회를 잡아갔다. 후반 15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염기훈이 왼발 슈팅 한 공이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두드린 끝에 동점골에 성공했다. 17분 권창훈의 슈팅을 신화용이 쳐냈고, 문전에서 이상호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다시 원점이 되자 경기는 불이 붙었다. 팽팽한 긴장이 돌던 후반 24분 수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염기훈이 포항 아크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 안으로 침투해 옆으로 공을 내줬다. 기다리고 있던 조동건이 침착히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포항은 후반 27분 심동운을 빼고 최호주, 34분 강상우 대신 문창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은 34분 이정수 카드를 꺼내 수비를 강화했다. 대신 조동건에게 휴식을 줬다.

포항은 이광혁을 중심으로 측면 플레이와 세트피스로 동점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47분 이광혁의 크로스를 김광석이 헤딩골로 연결해 극적인 2-2 무승부를 따냈다.

[경기결과] 포항, 수원과 2-2 무승부

포항 (2) 심동운(전반23), 김광석(후반47)

수원 (2) 이상호(후반17), 조동건(후반2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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