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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프로축구- 전북, 상주에 3-2 역전승…서울 제치고 '선두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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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뒤늦은 '아데박' 투입으로 전남과 1-1 무승부

연합뉴스

기쁨의 질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FC 서울 오스마르가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골대로 달려가고 있다. 2016.5.29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김경윤 기자 = 최근 '심판매수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는 전북 현대가 10명이 싸운 상주 상무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로페즈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3-2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승점 25를 쌓아 이날 무승부에 그친 FC서울(승점 23)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시즌 개막 이후 이어진 무패행진도 11경기(7승4무)로 늘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2분 만에 상주의 김성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2분 뒤 상주 수비수 이용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는듯했다.

이런 찰나 상주의 골잡이 박기동은 후반 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전북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기동은 시즌 7호골(4도움)로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무너질 것 같았던 순간 전북의 뒷심이 발동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레오나르도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울렸고,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규백의 헤딩 동점골이 이어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로페즈가 상주의 골키퍼 양동원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핵심 공격수' 아드리아노, 데얀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겨 선두를 전북에 빼앗겼다.

서울은 이날 공격의 핵인 아드리아노, 데얀을 대기 명단에 넣었고 고광민, 주세종 등 주전 미드필더들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라면서 "젊은 선수들을 먼저 투입했다가 경기 후반 주요 선수들을 교체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이 없는 서울은 경기력에서 빈틈을 드러냈다.

전반 10분엔 주장 오스마르의 백패스를 골키퍼 유상훈이 놓치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어처구니없는 장면이었다.

전반 18분엔 고요한이 패스미스를 저지르면서 상대 팀 이지민에게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했다.

다행히 실점으론 연결되지 않았지만, 서울의 분위기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서울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전반 41분 오스마르의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스마르가 왼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수습한 서울은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추가시간에 윤주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공은 몸을 던진 전남 골키퍼 이호승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 아웃되기도 했다.

서울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주세종을 투입했고, 이후 아드리아노, 데얀을 차례대로 출전시켰다.

'아데박 트리오'가 나선 서울은 전남의 골대를 쉴 새 없이 두드렸는데, 수비벽을 쌓은 전남에 막히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41분엔 데얀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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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최규백
동점골 최규백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현대 최규백(맨 오른쪽)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동점 헤딩골을 넣고 있다. 2016.5.29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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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하는 이동국
슛하는 이동국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현대 이동국(왼쪽)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2016.5.29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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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척결! 환골탈태!'
'비리척결! 환골탈태!'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현대 팬들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와의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심판 매수 사건'에 대한 현수막을 걸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6.5.29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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