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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과외교사, 몽둥이로 학생 구타해 초등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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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중국에서 한 과외교사가 학생들을 몽둥이로 심하게 때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9일(현지시각) 신경보(新京報)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참극은 전날 오전 9시쯤 산둥(山東)성 시러우(西樓)촌의 과외교사 리(李·여·50)모씨의 집에서 일어났다.

신문에 따르면 리씨는 이날 마을 아이들 13명을 데리고 수업을 하던 중 갑자기 문을 잠근 채 몽둥이로 학생들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리씨가 아이들을 때린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리씨의 구타로 초등학교 6학년생인 허(何·12)모군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졌고, 나머지 학생 3명도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허군의 아버지는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바로 옆집에 사는 리씨를 믿고 아이를 맡겼다”며 “평소에 리씨와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리씨가 정신분열증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아들이 3년째 리씨의 집에서 과외를 받았지만 정신병의 증상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사립학교 교사 경력이 있는 리씨는 2002년 퇴직한 이후 자신의 집에 과외교습소를 열어 마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국어 등을 수년째 가르쳐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공안은 리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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