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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유세장 또 폭력 사태...반 트럼프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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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장 근처에서 또 폭력사태가 발생해 35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뉴멕시코주 유세장 폭력 사태에 이어 일주일도 안 돼 발생한 것인데, 반 트럼프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트럼프 유세장 근처에서 지지자와 시위대가 또 충돌했습니다.

욕설과 함께 물병이 오가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도 충돌해 결국 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집회를 불허했지만, 천 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였고 트럼프의 인종차별주의적 이민 정책에 반대하며 항의했습니다.

사흘 전 뉴멕시코주 유세장 밖에서도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폭력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넘어와 경찰차에 오르기도 하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연막탄으로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유세장 안팎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는 시위대를 조롱하는 등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주자 :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깁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대승할 겁니다. (조롱하듯) 시위대를 사랑합니다.]

최근 시위가 격해지고 있는 뉴멕시코주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는 미국 다른 지역보다 히스패닉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반 트럼프 정서가 강한 곳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트럼프 유세 후 지지자와 시위대가 난투극을 벌여 17명이 체포됐습니다.

인종차별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반대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지는 등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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