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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朴대통령, 오늘 한·우간다 정상회담…새마을운동·국방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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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베니 대통령과 3번째 정상회담…코리아에이드 협력·북핵 공조

北과 외교관계, 이란이어 우간다 방문…'북핵 고립외교' 확대

이어 한-우간다 비즈니스포럼, 문화행사 참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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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팔라=뉴스1) 윤태형 기자 =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두 번째 방문국인 우간다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엔테베 소재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한·우간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발전 방안과 함께 인프라, 에너지, 개발협력, 지역정세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우간다는 지난 1963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첫 방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5월 무세베니 대통령 방한 때와 2014년 9월 유엔총회 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개발협력과 관련해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와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8일 현지 브리핑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이 평소 많은 관심을 보여온 새마을운동은 물론 새롭게 출범하는 코리아에이드 사업 등을 활용해 농업·보건·문화·음식과 같은 분야에 걸쳐 기존 사업들과 구별되는 개발협력 증진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특히 우간다 내 새마을운동 확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 계기 새마을 관련 일정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 방문에 앞서 우간다 언론 기고문을 통해 "발전에 대한 열망을 품은 우간다에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마을운동은 개발협력 사업의 모범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룬 국가발전의 노하우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과 공유하고 있는데, 우간다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운영을 통해 주민소득이 증대하는 등 가장 높은 성취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또한 군사·국방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간다는 지난 196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긴밀한 군사외교를 펼쳐온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로 지난 1986년에 집권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반식민지 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바 있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 군사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의 의미도 있다. 특히 북한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이란에 이어 우간다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고립외교'를 확대하려는 뜻도 읽힌다.

김 수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에 있어 우간다 측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대한상공회의소와 우간다 민간경제협의체가 공동 주최하는 한-우간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이어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문화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문화공연은 우간다에서 최초로 비보이팀 및 K-스포츠 재단 태권도 시범단이 출연해 우리의 우수한 한류 콘텐츠들을 캄팔라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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