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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메라·휴대폰 업체까지…'액션캠' 시장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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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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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액션캠' 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하자 카메라 업체와 휴대폰 제조업체까지 뛰어들어 영역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액션캠(action cam)'은 신체나 장비에 부착해 촬영하는 초소형 캠코더를 뜻한다.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촬영할 수 있어 전자기기의 '초소화' 트렌드에 좇아가는 새로운 촬영 기기의 영역인 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카메라 업체들은이 원천 기술을 이용해 앞다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등 휴대폰업체들이 새롭게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소니는 꾸준히 액션캠을 출시해 온 선두주자다. 올 초에도 어김없이 2016년형 콤팩트 액션캠 'HDR-AS50(AS50)'을 출시하며 저력을 보였다.

특히 소니는 액션캠 활용 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손떨림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전작 대비 3배 강화된 손떨림 보정 기능인 스테디샷(SteadyShot)을 지원해 드론이나 헬리캠 등 항공 촬영 상황까지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액션캠은 촬영하는 상황을 감안해 조도와 화각 기능 강화도 필수다. 소니는 자사가 강한 분야인 '렌즈' 탑재에 신경을 썼다. 총 119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와 초광각 자이스(ZEISS) 테사 렌즈를 탑재해 조도가 낮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디테일한 영상 구현이 가능하게 했다.

올림푸스도 최근 액션캠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담했다. 올해 신제품인 'TG-트래커'는 외부 충격을 방지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수중 30m 까지 방수가 가능하고 2.1m 높이에서의 충격방지 및 영하 10℃에서도 작동하는 방한 기능도 있다. 방진 기능으로 사막이나 암벽 등반 상황까지 커버하도록 했다.

아웃도어 활동 데이터 기록도 넣어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GPS와 전자식 나침반, 압력센서, 가속도센서, 온도계로 구성된 고유의 필드 센서 시스템을 통해 동영상 촬영과 동시에 위치, 고도, 수심 정보 등을 기록하도록 했다.

액션캠 시장이 성장하자 휴대폰 제조업체도 가담했다. LG전자와 샤오미 등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폰 'G5'의 새로운 프렌즈 기기로 최근 'LG 액션캠 LTE'를 공개했다. LTE·3G 통신 기능을 지원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액션 카메라다.

휴대폰 업체의 특성을 살려 '통신 기능'을 강화한 게 돋보인다. 'LG 액션캠LTE'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한 개인 인터넷 방송이 가능하며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CCTV, 블랙박스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액션캠과 연동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G5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OS, iOS를 사용하는 다른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

샤오미는 모든 시장에서 활용해 온 전략인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샤오미 YI 액션캠'을 선보이고 있다.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해 역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뛰어난 가성비를 최대 장점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시대에는 야외 활동이나 역동적인 상황에서도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액션캠이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며 "카메라, 휴대폰 제조사별로 다양한 특징을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여러 입맛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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