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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IS 알레포 '혁명의 수도'에 거센 공격…1만5000명 주민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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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마스쿠스=신화/뉴시스】강덕우 기자 = 최근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의 공세에 세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거센 공격을 펼쳐 건재함을 과시했다.

28일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IS가 전일부터 시리아 북부 알레포 마레 지구 반군 주둔지역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

IS는 이날 탱크와 차량 폭탄 등을 동원해 공격일 펼치고 있으며, 현재 10여명의 반군과 16여명의 IS 요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또 터키 국경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차단해 1만5000여명의 민간인이 현재 포위된 채로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IS의 거센 공격은 지난 24일부터 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군과 반군연합세력 시리아민주군(SDF)가 IS의 자칭 수도 락까를 공격한 데 대한 반격으로 추정된다.

IS는 지난 23일에도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 연쇄폭탄 테러를 단행해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연합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해 왔다.

한편 마레는 반군들의 군사활동을 시작한 '혁명의 수도'로 알려진 곳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터키 국경과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다.

IS는 지난 2년간 마레를 함락하기 위해 공격을 가해왔지만, 아직까지 이를 함락하지 못했다. 만약 마레가 IS에 함락된다면 반군의 주요 보급로가 차단돼 시리아 북부지역의 반군활동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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