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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니퍼트 무실점투 8승’ 두산, LG 꺾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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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윤세호 기자]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두산 베어스가 특급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철벽투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달성, 다승 부문 단독 선수를 굳혀갔다. 타선에선 김재환과 오재원, 그리고 민병헌이 적시타를 날려 니퍼트를 지원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34승 12패 1무를 기록, 승패마진 ‘플러스 22’를 달성하며 독주 체제에 가속 페달을 밟아나갔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소사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야수진의 실책성 수비와 득점권 찬스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9회초 추격에 임했으나, 두산을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 LG는 시즌 전적 21승 22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경기는 중반까지 양 팀 파이어볼러 선발투수의 철벽투로 진행됐다. 두산 니퍼트는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선을 압도했다. 패스트볼로 볼카운트를 잡아가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로 LG 타자들을 범타처리했다.

LG 소사는 완급조절을 앞세워 순항했다. 패스트볼보다 변화구의 비율을 높게 가져가며 노련하게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지난해 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을 재현하는 무사사구 투구로 올해 최고 활약을 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5회말 두산이 전날처럼 2사 후 집중력을 뽐내며 가져갔다. 두산은 양의지가 좌전안타를 친 후 에반스가 삼진을 당했으나,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갔다.

끌려가던 LG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용의가 좌전안타를 날리며 찬스를 잡았다. 김용의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손주인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LG는 임훈이 희생번트에 실패했고, 정성훈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놓쳤다.

두산은 8회말 2점을 더해 승기를 들었다. 김재호의 좌전안타 후 오재원이 우측 펜스 맞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민병헌도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결국 두산은 9회초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현승은 히메네스에게 좌월 솔로포, 문선재와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이현승은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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