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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승엽 멀티포’ 삼성, SK에 대승…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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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김태우 기자] 삼성이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SK를 대파하고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7이닝 1실점 호투, 그리고 대포 4방을 포함해 장타쇼를 펼친 타선의 화끈한 포격에 힘입어 15-1로 대승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22승25패)은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씻고 위닝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25승22패)는 3연승에 실패하며 2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티는 올 시즌 최고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첫 7이닝 이상 소화 경기. 타선은 이승엽이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4방을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SK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승엽이 4타점, 박해민이 3타점, 최형우 배영섭과 조동찬도 2타점씩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2루타 이상 장타만 9개를 폭발시켰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다.

반면 SK는 선발 문승원과 두 번째 투수 문광은이 합계 13실점을 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김성현과 정의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기회에서의 응집력도 보여주지 못하며 씁쓸한 패배를 당했다.

전날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 타선이 1회부터 대포 두 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사 후 박해민이 중견수 옆 안타를 치고 빠른 발로 2루까지 도달했고 이승엽이 문승원의 142㎞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선제 좌월 2점 홈런(시즌 6호)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2사 후 조동찬이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6호)로 4-0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1회 1사 1루, 2회 무사 1루 기회에서 추격하지 못하며 초반 흐름이 꼬여갔다. 그러자 삼성은 4회 5점을 더 내며 사실상 경기 흐름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이흥련의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배영섭이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삼성은 박해민이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고 이승엽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시즌 7호)을 터뜨리며 9-0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4회 선두 김성현의 우전안타, 최정의 행운의 우전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재원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SK는 5회에도 2사 후 박재상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추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성현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삼성은 6회 선두 김재현의 2루타에 이어 배영섭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내며 1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더 이상 추격의 힘을 잃었고 양팀 모두 내일 경기에 대비하는 듯한 선수 운영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히려 삼성이 8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등 4점을 더 보태며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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