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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옥시 前 대표 "바빠서 한국 못 가"...檢 "강제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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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관계자 가운데 한 명이 바로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입니다.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데,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는 검찰의 요청을 '바쁘다', "신변 안전이 걱정된다" 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는 한국에 입국해 조사받으라는 검찰 요청을 거부하고 서면 조사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다고는 해도, 앞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외국인 임원들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특수수사팀은 거라브 제인이 소환을 거절한 배경에는 조사 과정에서 형사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생산과 관련해 제인 전 대표에게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는 만큼, 일단 이메일을 이용해 서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거라브 제인이 앞으로도 소환에 응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관련 증거를 철저히 수집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환 거부 과정에서 거라브 제인은 서울대 조 모 교수에게 뒷돈을 주고 옥시에 유리한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겠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객관적인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거라브 제인의 증거인멸 주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인 전 대표가 서면조사를 변명과 해명 창구로만 사용할 수도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환을 추진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싱가포르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제인 전 대표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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