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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靑 "대통령 경제사절단, 에티오피아 상담회서 282억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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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디스아바바=뉴시스】김형섭 기자 = 청와대는 28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경제사절단이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전날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282억원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수행중인 경제사절단은 이달 초 이란 순방에 236개사가 동행했던 것에 이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규모로 꾸려졌다. 중소·중견기업 102개사, 대기업 22개사, 경제단체·공공기관 42개사 등 166개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총 40개사가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했다. 에티오피아 측 바이어는 157개사가 참여했다.

우리 기업들은 기계장비, 소비재유통, 보건의료·바이오, 에너지환경, 정보기술(IT)·보안, 자동차부품 등의 분야에서 243건의 상담을 추진해 13건 총 2400만달러(약 282억원)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대표적 바이어로는 에티오피아 최대 국영기업인 에티오피아건설공사, 국영통신기업인 에티오텔레콤(Ethio-Telecom), 대표적인 정부입찰벤더인 알파솔(ALPHASOL)과 나레드(NARED), 3대 의약품 수입업체인 마이크로팔마(Micro Pharma PVT) 등 유망 분야별로 대표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나이지리아와 가나 등 인근 4개 나라에서 9개 바이어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관개수력부, 정보통신부, 환경부, 전력청, 도로청 등 에티오피아 정부기관이 다수 참가했는데 에티오피아 특성상 정부구매계약이나 발주가 많아 정부기관이 사실상 최대 바이어다. 이들 기관 인사들은 우리 기업이 독자적으로 만나기 어렵지만 이번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면담이 성사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주요 계약 사례를 살펴보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출신인 천연 스킨케어 업체 에코힐링은 FAGA트레이딩과 에티오피아 허브를 활용한 천연화장품을 생산하고, 미국과 EU 등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2012년 아디스아바바 국립경기장 설계를 수주한 바 있는 종합건축사무소 이상건축은 일대일 상담회장을 방문한 에티오피아건설공사 사장과 직접 만나 '에티오피아 정부청사 재건축 및 도심재개발 마스터플랜 설계' 프로젝트에 전격 합의, 관련 MOU 2건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에티오피아는 인구 대국인 동시에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며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일회성 비즈니스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나갈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찾는데 일대일 상담회가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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