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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해상자위대, "독도함 지휘 훈련에는 불참"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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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 주도로 미국, 일본 등 6개 나라가 함께 하는 해상훈련에서 일본 해상자위대가 우리 독도함이 지휘하는 1차 훈련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독도 문제를 의식해서 이런 결론을 내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3일까지 우리 해역에서 진행되는 서태평양 잠수함 구조훈련에는 한미일을 비롯해 6개 나라와 12개 나라 옵저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해상자위대가 우리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이 지휘함 역할을 하는 1차 훈련에는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일본은 대신 구조함인 청해진함이 지휘함을 맡는 2차 훈련엔 정상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독도함이 지휘하는 훈련에만 불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독도함 주도의 1차 훈련은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만 빠졌습니다.

해상자위대의 이런 모습은 독도함의 상징성에 반감을 갖고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실제로 지난 2005년 독도함 명명 당시 우리 정부에 항의의 뜻을 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함정과 잠수함은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게양한 채 우리 기지에 입항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제법상 군함은 자국 영토로 간주해 일본 군함이 해군 군기인 욱일승천기를 거는 걸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게 우리 군의 입장입니다.

[장 욱 / 해군 공보담당관 :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제관례를 존중해 시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일본 군함 입항 장소는 제주 해군기지에서 진해 군항으로 급하게 바뀌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방위협력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과거사 문제 해결 없이는 한일 방위 협력도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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