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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中 "WTO에 제소하겠다"…美 '철강담합 조사'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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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들 겨냥한 담합조사는 보호무역주의" 비난

연합뉴스

바오강그룹 전경. [상하이증권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미국이 최근 중국의 철강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담합 혐의 조사에 착수한 데 대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맞대응키로 했다.

28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이번 조사를 단호하게 반대하며 자국 철강업체들의 이익을 법적으로 보호할 것이라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또 신중하지 못한 미국의 행동은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무역을 어지럽히기만 할 뿐 미국 철강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US 스틸이 중국 철강업체들에 대해 가격담합 공모, 해킹을 통한 무역기밀 절취, 원산지 허위기재 의혹 등을 제기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바오스틸, 허베이철강, 우한철강, 안산철강 등 중국 내 주요 철강기업 40개가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의 내부식성 철강에 최대 451%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바오스틸 선옌 법무팁장은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로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회사는 중국기업들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필요한 조치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s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중국의 철강생산 현장.[바이두 이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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