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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러, 첫 미사일방어 시뮬레이션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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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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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에 대응해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26~28일까지 최초 컴퓨터 시뮬레이션 미사일방어(MD)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가 이같이 전하면서 훈련이 끝난 이후 양국 고위군 관계자들은 MD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러 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공동 전선을 구축해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번 훈련은 공동 대응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중러 양국은 이달 내 관련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훈련의 정확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 요원이 MD 분야 첫 공동 훈련인 '항공 우주 방위 2016'을 러시아 항공우주방위군(ADF) 중앙연구소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였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 공동훈련은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적국의 우발적인 도발 공격을 상대로 양국 공군과 MD 군의 공동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며 다만 (특정된)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도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변에 A-235M 방공시스템을 배치해 놓은 상태다. 이는 S-500보다 한 차원 높은 방공체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더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다단계 방어체계로 알려졌다.

중국은 방공체계 배치에 대해 공식 확인한 적이 없지만 이미 수차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실험을 진행한바 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 4월에 만나 올해 양국이 과거보다 더 많은 군사 훈련과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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