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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휴대전화 방사선이 뇌와 심장에 종양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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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이 남성 생식기능 등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가 그동안 많이 나왔는데요.

이번에 또 휴대전화 방사선이 뇌와 심장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학계와 민간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비록 그 강도가 약하다 해도 방사선의 일종을 방출하는 만큼 장기적 사용이 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 때문입니다.

이번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독성물질프로그램'이 휴대전화 방사선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연구진은 쥐와 생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방사선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일부 쥐에서 종양을 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유럽이동통신규격과 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을 각각 적용한 900MHz의 방사선에 쥐와 생쥐를 노출했습니다.

10분 노출하고 10분은 중단하는 방식으로 하루 9시간씩 2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뇌에서는 악성 신경교종, 심장에서는 신경초종이 각각 발견됐습니다.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은 쥐에서는 종양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인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달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지난 30년 동안의 자료를 활용해, 휴대전화는 급격히 보급됐지만 뇌종양 발병률은 높아지지 않았다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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