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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도심 속 초등학교, 공단보다 미세먼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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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은 아직 신체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더 나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도심에 있는 초등학교는 주로 도로변에 있다 보니 도로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아이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로변에 있는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5분 동안 평균 농도는 120마이크로그램, 예보 기준으로 '나쁨'에 해당합니다.

측정 당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65마이크로그램,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서울 평균보다 2배가량 높은 겁니다.

[강민주/서울시 도봉구 : 미세먼지가 심하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면서 기침하면서 토해요.]

한 연구 결과 공단 지역보다도 교통량이 많은 도심의 학교에서 미세먼지가 더 높게 측정됐습니다.

어린이는 신체 저항력이 약하고 아직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과정에 있어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김창근/상계백병원 천식알레르기센터 교수 : (어린이는) 호흡기 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기관지가 가늘고 약하기 때문에 (가래) 배출이 잘 안 되고 호흡기 기능이 빨리 저하됩니다.]

미국에서는 스쿨 존에서 공회전 규제를 강화하고. 학교에 매일 오가는 통학 버스나 급식 배달 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도록 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 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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