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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진짜 당황한 사람은 외국정상 아닌 오바마"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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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유세서 "외국 정상들 당황" 오바마 공세에 맞불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트럼프 때리기'를 반격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중남부 프레즈노에서 한 유세에서 일본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외국 정상들이 과연 트럼프의 공약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여러 타당한 이유로 당황하고 있다"고 꼬집은 것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국내 정치에 대해서 말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내가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한 것 같다. 사실을 말하자면 당황한 사람은 (외국 정상이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당신이 누군가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왜냐하면 많은 나라가 그동안 전적으로 우리를 모욕하고 이용해왔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여러 많은 공약은 그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데, 또 세상을 평온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스스로 국제 현안에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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