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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로야구- 주권, 케이티 구단 첫 완봉승…데뷔 첫 승 겹경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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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4피안타 무사4구 5탈삼진 역투…케이티 8-0 승리로 3연패 탈출

데뷔 첫 승이 완봉승은 역대 20번째…무사4구 완봉승은 처음

연합뉴스

오늘은 완봉승! (수원=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kt 위즈 선발투수 주권이 8:0 완봉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16.5.27 mtkht@yna.co.kr (끝)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기자 = 주권(21)이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리면서 케이티 위즈 선수로는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오른손 투수 주권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케이티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공 104개를 던진 주권은 사4구 하나 없이 4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완봉승을 일궜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가 찍혔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섞어 공격적인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공략했다. 7회까지 공 69개로 막았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이날 승리로 주권은 지난해 KBO리그에 제10구단으로 합류한 케이티 구단 최초의 완봉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KBO리그에서 24번째 경기이자 10번째 선발 등판 만에 데뷔 첫 승리를 거둬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중국 지린성 출신으로 한국 프로야구 첫 귀화 선수인 주권은 우선지명으로 지난해 케이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1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51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도 앞선 8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평균자책점 6.26)만 기록 중이었다.

데뷔 첫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한 것은 주권이 역대 20번째다.

2011년 4월 1일 KIA 소속이던 트래비스 블랙클리가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5년여 만이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이명우(롯데)가 2004년 9월 22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20명 중 무4사구 완봉승은 주권이 처음이다.

케이티는 주권의 호투 속에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유희관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잠실 맞수' LG 트윈스를 5-1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유희관은 시즌 6승(무패)째를 거뒀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한 이재원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8-2, 역전승을 거뒀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4월 2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4승 2패)를 추가했다.

NC 다이노스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13-7로 꺾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8안타를 몰아쳐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발 이민호는 5⅓이닝 동안 6실점이나 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1-7로 이겨 2연승했다.

16안타를 때려 4연승을 노린 롯데의 상승세를 꺾었다.

3회도 못 넘긴 선발 윤규진에 이어 3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한화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은 승리투수가 됐다.

◇ 수원(케이티 8-0 넥센) = 주권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뒤 4회 2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6회에는 1사 후 임병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지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8회에는 2안타를 내주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유재신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4, 6, 8회를 제외하고 6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주권은 9회 김지수와 박정음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대타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케이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주권은 이날 개인 최다 이닝 및 투구수를 기록했다. 종전은 5⅓이닝, 투구수 88개가 최다였다.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해 주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무사 1,2루에서 앤디 마르테가 넥센 선발 양훈으로부터 좌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2사 2,3루에서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전민수의 중전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 잠실(두산 5-1 LG) = 두산 타선이 초반 집중타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섰다. 닉 에반스도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쳤고,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LG가 박건우의 실점을 막으려고 수비하는 사이 2루에 안착한 최주환은 민병헌의 우익수 적시 2루타에 득점,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유희관은 7회초 1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임훈을 삼진으로 잇달아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LG는 8회초에야 1사 2루에서 나온 채은성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 문학(SK 8-2 삼성) = 1-2로 끌려가던 SK의 6회말 공격에서 경기가 요동쳤다.

선두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정의윤이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정권의 번트 때 최정이 3루에서 횡사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왼손등 부상을 털고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재원이 삼성 우완 불펜 장필준을 공략해 우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최승준의 볼넷, 김성현의 우전안타, 이명기의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에서 박재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2사 1, 3루에서는 최정이 안지만을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SK는 6회에만 6점을 얻었다.

고메즈는 7회말 승기를 굳히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 광주(NC 13-7 KIA) = 1회초 2사 1,2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와 지석훈의 우익수 쪽 2루타가 연이어 터져 NC가 3-0으로 앞섰다.

KIA는 1회말 김호령의 3루타에 이은 강한울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서동욱이 NC 선발 이민호를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NC는 3회초 에릭 테임즈의 좌익수 쪽 2루타, 이호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지석훈의 우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후 2사 1,3루에서 김종호의 중전안타로 추가 득점,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테임즈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 쌓았다. 이후 2사 1,2루에서 손시헌의 좌전안타로 7-2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KIA도 끈질겼다. 6회말 1사 후 이범호의 2루타, 서동욱의 볼넷에 이어 오준혁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이홍구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NC가 7회초 2사 3루에서 나성범의 좌전안타로 달아나자 KIA는 7회말 대타 김주찬의 안타로 다시 한 점 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NC는 8회 2사 2루에서 김태군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뽑고, 9회 4안타와 볼넷 둘을 엮어 대거 4득점,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 대전(한화 11-7 롯데) = 선발투수 박세웅(롯데)과 윤규진(한화)이 나란히 2⅔이닝 만에 강판당할 정도로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 대결이 벌어졌다.

한화가 1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두 점을 얻었다. 2사 후에는 양성우의 2루타,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한 점씩 더 보태 4-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가 2회초 1사 후 안타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출루,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하고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해 2-4로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밀어내기 볼넷, 양성우의 2타점 우전 안타로 석 점을 뽑아 7-2로 도망갔다.

롯데도 3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3루타에 이은 김문호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쌓고서 2사 1,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좌월 석 점포로 6-7로 따라붙었다.

한화가 6회말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중전안타로 도망가자 롯데도 7회초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 추격전을 이어갔다.

한화가 한숨 돌린 것은 로사이로 덕이다. 로사리오는 7회말 2사 2루에서 롯데가 4번타자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거르고 자신과 대결을 택하자 중월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한화는 8회말 2사 후 조인성의 2루타에 이은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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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주권 (수원=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kt 위즈 선발투수 주권이 3회초 역투하고 있다. 2016.5.27 mtkh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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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오늘은 완봉승!
주권, 오늘은 완봉승! (수원=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kt 위즈 선발투수 주권이 8:0 완봉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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