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프로축구> 최용수 감독 "불안한 선두…이제 리그에 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최용수 감독(FC서울 제공)


(구리=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위태로운 선두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감독은 오는 29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현재 불안한 선두이지만 전남 전에서 승리해 계속 뻗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은 2위 전북 현대와 승점은 22점으로 같지만 득점이 3점 많아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박빙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또한 3위 성남FC와 승점 차이도 1점에 불과하다.

최 감독은 "전남 전에서 잘못하면 선두권이 뒤바뀔 수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예년과 달리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 속에 팀이 누구와 맞부딪쳐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며 "나는 선수들을 믿고 있고, 새롭게 출전하는 선수들도 자신의 경쟁력을 직접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그 후반인 8~9월까지 실험을 통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지난 25일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일본 J리그의 강호 우라와 레즈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것과 관련 "슈퍼매치나 AFC 챔피언스리그 등 큰 경기 다음에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많았다"며 "리그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8월 말까지 휴지기에 접어든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리그에만 집중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초반 K리그의 판도에 대해 "6월을 기점으로 모든 팀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순위가 밑에 있는 팀들도) 올라올 팀들은 다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미드필더 윤일록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매 경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