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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낯가림 없는 KIA 타선, 삼성 마운드 맹폭하며 9-2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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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브렛 필이 2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 3회초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아놀드 레온으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낸 뒤 선행주자 나지완의 환영을 받으며 홈을 밟고 있다. 제공 | KIA 타이거즈




[대구 =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KIA가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아놀드 레온을 흠씬 두들기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했다.

KIA는 2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나지완과 브렛 필의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폭발하며 9점을 쓸어담아 2점을 뽑는데 그친 삼성을 꺾고 5할 승률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마운드에서는 헥터 노에시가 특급 투수다운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헥터는 6이닝 동안 4안타를 산발시키며 1실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5승째. 반면 삼성은 기대를 걸었던 레온이 5이닝 동안 12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8실점한 탓에 이렇다할 반격 한 번 펼쳐보지 못한채 완패했다.

KIA 타선은 1회부터 숨돌릴 틈도 없이 레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레온이 톱타자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2번타자 강한울 타석때 곧바로 김호령이 2루를 훔쳐버렸고 강한울은 포수 앞 보내기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이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4번타자 나지완이 레온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3회에는 1사후 강한울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주찬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강한울을 홈까지 불러들였고 그 역시 나지완의 좌중간 안타때 여유있게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전날 사랑스런 딸을 얻은 필이 130m짜리 초대형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 한 방으로 승부는 완전히 KIA 쪽으로 기울었지만 KIA는 4회에도 강한울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에도 1점을 더 달아나며 삼성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다.

KIA 김기태 감독은 “경기 초반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많은 득점을 했고 선발 헥터가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총평했다. 헥터는 “오늘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대한 열심히 던지려 노력했는데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지난 번 삼성전에서 많은 점수를 내줬기 때문에 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 평소 루틴대로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했다. 올시즌 목표가 200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라 경기마다 가능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6이닝을 책임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쐐기홈런을 터뜨린 필도 “주자가 1루에 있었기 때문에 병살타를 치지 않으려고 타구를 최대한 높게 띄우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홈런이 됐다. 아내가 만삭이라 집안일까지 도맡느라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미국에서 가족들이 오고 아기도 태어나면서 마음이 편해진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도 오늘 홈런이 ‘베이비 파워’라며 축하해줬다. 앞으로도 최대한 침착하게 공을 보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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