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봐주세요'…경찰에 돈 건넨 만취 여성 운전자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음주운전, 정말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걸 돈으로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는 거 같습니다. 만취한 상태로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40대 주부가 경찰관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CJB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청주 시내 한 교차로.

경찰 순찰차 옆으로 한 차량이 다가와서 비틀거리며 곡예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있다고 차량번호를 알려줍니다.

잠시 후 음주운전 외제차량이 지나가고 순찰차가 뒤를 쫓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할 것을 요구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속도를 냅니다.

신호 무시는 기본, 길옆 안전 시설물을 들이박고 10km를 달아나다 결국 붙잡혔습니다.

여성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7% 만취 상태, 그런데 순찰차 뒷자리에 탄 여성운전자가 갑자기 지갑을 열더니 돈을 꺼냅니다.

열심히 돈을 세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앞자리에 앉은 경찰관에게 현금 17만 원을 건넵니다.

[황규성/청주 흥덕경찰서 기동순찰대장 : 남편한테 음주운전 혐의로 혼날까봐 겁이 나서, 음주까지 무마하려고 돈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를 음주운전에 뇌물공여혐의를 추가해 현행범 체포한 뒤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CJB 황현구 기자 ]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