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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일본 지진 여파, 소니 디카 국내 구입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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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구마모토 지진 발생 이후 소니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 센서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자 제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용산의 한 카메라 판매점.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흔들린 적 없다. 앞만 보고 왔다. 다수결을 의심했고 관습을 경계했다. 그렇게 파장을 던졌고 새로움은 습관이 됐다.”

소니코리아가 출시한 ‘a7RII’ 카메라 광고 카피 문구다. 소니는 이 광고 말미에 ‘미러리스의 압도’라는 도전적인 표현을 붙였다. 소니코리아가 밝힌 2015년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수량 기준 점유율은 56%, 금액 기준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는 5년 연속 국내 1위를 이어오고 있다.

그런 소니코리아의 알파가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월 14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현 강진으로 인해 소니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를 다루는 반도체의 핵심 공장 건물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소니는 지난달 14 일에 작업을 중지했다. 5 월 들어 단계적으로 가동을 재개했지만 완벽한 정상화가 이뤄지려면 8월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 측이 계산한 손실액은 매출 감소분과 복구비용 등 합 약 600억엔(한화 약 6450억원)에 이른다.

일본 소니는 지난 24일에는 2017년 3월 연결결산 영업이익에 약 1150억엔의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본사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소니코리아의 카메라 판매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생산량이 급감했기에 신제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이유다.

소니코리아가 판매하는 제품 중 대표적인 B2C 제품들은 알파 시리즈와 캠코더를 포함한 디지털 이미징 관련 제품들, 그리고 헤드폰·이어폰·블루투스 스피커다. 한 소니코리아 대리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단가 차이가 커 카메라 쪽 매출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소니의 주력 카메라들의 공급이 대폭 줄어들면서 소니코리아의 한쪽 날개가 꺾인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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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스토어 홈페이지의 상품정보. 가장 최근작인 알파 6300도 ‘재고없음’이라고 표기됐다. 소니스토어 화면 캡처




실제 소니스토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대표적인 신상품 ‘A6300’, ‘A7S’ 등이 모두 ‘재고없음’으로 표시되며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형 가전양판점에서도 소니의 신제품을 구할 수 없었다. 한 양판점 직원은 “신제품인 A6300이든 a7RII이든지간에 판매할 제품도, 전시할 제품도 없다”며 “제품 입고는 5월 초부터 안 되고 있다. 6월 중순쯤 돼야 물건이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용산의 카메라 판매점에서는 일부 매장에서 물건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 업체에서도 “물건이 워낙 소량으로 들어오니 전처럼 쉽게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 카메라 판매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다른 경쟁사가 크게 반사이익을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러리스 시장에서 과반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를 제외하면 나머지 제조사들의 점유율들 모두 한 자릿수로 비슷비슷한 상황이기에 어느 한 기업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다.

소니 이미지센서 공장의 가동량 감소로 반사이익을 본 곳은 LG이노텍이다. 소니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듀얼렌즈 카메라 모듈 가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같은 듀얼렌즈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으로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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