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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朴대통령,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100만㎡ 韓섬유단지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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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상회담은 취임 후 2번째…내각 수반 총리와는 처음

양국 사상 최대 경제성과 기대…7억弗 인프라진출 교두보 마련

뉴스1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청와대) 2016.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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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뉴스1) 윤태형 기자 = 아프리카 순방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하일레마리암 데살레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개발·안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소재 대통령 궁에서 열린 하일레마리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평화안보, 기후변화 대응, 교역 및 투자, 인프라 건설, 과학기술협력,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문제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정상 간 회담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지난해 4월 대구에서 열린 제17차 세계 물포럼 계기 방한한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에티오피아의 정부 수반인 하일레마리암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특히 지역 평화안보 문제 관련해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세계 최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파병국이며 우리나라 역시 평화안보 활동에 6개 임무단 총 600여명을 파병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북핵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양국이 노력한다는 결의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또한 개발협력과 관련해 '코리아에이드' 사업과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양국 간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또한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에선 경제분야 36건을 포함 총 40건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되고 7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등 양국 사상 최대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정상은 우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조성중인 11개 산업단지 중 한 곳을 '한국섬유단지'로 지정해 섬유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100만㎡ 규모로 조성될 '한국섬유단지'는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 유럽의 EBA원칙 등의 혜택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 대미·대EU 수출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은 중국의 30% 수준의 저렴한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어 포화상태에 이른 우리 섬유산업의 활로가 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제2차 성장변환계획(GTP)을 추진, 농업 등 1차 산업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제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산업단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부터 3년 동안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차관(EDCF) 제공으로 우리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

두 정상은 또한 도로, 교통, 도시개발 등 인프라 개발 부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특히 고레-테피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총 4개 고속도로 프로젝트(총 6억9000만 달러)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당부하고, 세관 싱글 윈도 시스템 수출추진(566만 달러) 등 전자 통관시장 및 전자정부 진출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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