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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초점]이민호가 무슨 죄? 한류스타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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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아름 기자]한류스타 이민호의 이름이 또 불미스러운 사건에 등장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중국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한 한류스타 콘서트 계약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민호의 콘서트 전속 계약권을 갖고 있지 않은 A씨 등 4명이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연예기획사 관계자를 만나 이민호의 콘서트 전속 계약권을 넘겨주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총 13억5,000만원에 해당하는 거액을 챙긴 혐의로 중국 연예기획사로부터 고소당한 것.

이와 관련, 이민호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6일 헤럴드POP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이민호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아티스트한테 피해가 가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이름이 거론된 사건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이민호 화보집을 둘러싼 화보 제작 대행사 대표와 투자자 사이 금전적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영등포경찰서는 이민호 화보 제작과 관련,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모 기획사 대표이자 유명 방송인 남편 A씨를 적발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12월 당시 이민호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4억5천만원에 화보를 제작, 출간할 수 있는 판권 인수 계약을 맺은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B씨에게 투자를 권한 것을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월 B씨로부터 6억원을 투자받고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거뒀지만 1년이 지난 후에도 화보 수익은 물론, 원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B씨로부터 고소당한 A씨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줄 돈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에게 변제 능력이 없어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이민호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현 소속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화보집을 둘러싼 금전적인 송사 이후 6개월 만에 등장한 콘서트 계약 사기 사건에 이민호도 몸살을 앓고 있다. 그간 각종 국내외 홍보대사 활동과 재난 지역 기금 전달, 기부 등을 펼치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쳐왔던 이민호. 비록 이민호 본인, 혹은 이민호 소속사와 연관된 사건은 아니지만 평소 한류스타로서 훈훈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이민호로서는 자신의 이름이 이런 식으로 연달아 거론되는 것이 그리 반갑진 않을 것이다. 이것마저 한류스타 이민호가 짊어져야 할 무게인가. 연이은 사건들로 한류스타 이민호의 상품가치가 얼마나 큰 지는 입증됐지만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는 이민호는 괴롭다.

한편 이민호는 오는 7월 1일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 개봉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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