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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야후 인수전에 AT&T도 가세…버라이존 견제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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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YP홀딩스가 인수경쟁 포기하자 직접 인수줴안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 사업과 시너지 노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통신사인 AT&T가 야후의 인터넷 부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AT&T는 디지털 광고 관계사인 YP홀딩스가 야후 인수전을 포기하자 직접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블룸버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야후는 열 군데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으며 인수가는 40억~8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가 높은 가격을 써낸 기업과 사모펀드의 제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 후보들은 이미 실사를 위해 야후 경영진과 만났다.

AT&T는 지난달 야후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관계사 YP홀딩스가 야후에 인수제안을 한 만큼 한발 걸치고 있었다. 그러나 YP가 야후 인수를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하자 전략을 바꿨다.

AT&T가 이처럼 야후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는 경쟁사인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현재 버라이존이 가장 유력한 야후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만일 AT&T가 야후 인터넷 부문을 인수한다면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와 야후의 알고리즘 기반 광고기술을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T&T는 지난해 다이렉TV를 485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울러 AT&T가 체르닌 그룹과 합작 설립한 디지털 미디어 투자사 오터미디어도 야후와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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