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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MLB] 오승환, 빅리그 첫 홈런 허용…무실점 행진 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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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3피안타 3실점…세인트루이스 8-9 패

뉴스1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6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사진은 3점홈런을 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 2016.5.26/AFP=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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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에서 첫 홈런을 허용했다. 상대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였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뒤지던 6회 등판해 1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앞선 22경기, 23⅔이닝동안 피홈런이 없었던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 홈런을 맞았다.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9경기 10이닝동안 이어지던 무실점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1.14에서 2.19로 치솟았다.

아쉬움이 남았던 등판이었다. 4-6으로 뒤지던 6회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 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4구만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대타 맷 시저와의 승부에서 6구 끝에 기습 번트에 당하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오승환은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다. 덱스터 파울러의 초구 번트가 높이 뜨면서 행운의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제이슨 헤이워드는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컵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언트와의 승부에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이후 볼 2개를 던졌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85마일(약 137km)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브라이언트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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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AFP=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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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의 시즌 10호 홈런. 세인트루이스로서는 4-6까지 추격했던 경기가 4-9로 벌어지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홈런을 맞고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어진 앤서니 리조를 4구만에 3루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1이닝동안 2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16개였다.

오승환은 6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레미 헤즐베이커로 교체됐다. 이 공격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맷 할러데이의 3점홈런으로 다시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맷 아담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8-9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4승2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연승의 컵스는 31승14패로 같은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컵스 선발로 등판한 제이크 아리에타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4자책점)의 다소 부진한 투구를 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 덕에 시즌 9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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