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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北김정은 "당대회, 투쟁과 승리의 연대…새로운 역사적 이정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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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주의 공세 집중…인민 단독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돼"

"수소탄 시험·광명성 4호 대성공…70일 전투 전례없는 성과" 자찬

뉴스1

36년 만에 북한 당대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3~4일간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당대회를 통해 북한은 명실상부한 '김정은 유일체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선대(김정일)의 3년 상이 끝나고 노동당 창건 70년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며 장기 집권 체제의 기반을 닦은 시점에 열리는 이번 당대회를 통해 자신의 완벽한 지도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2016.5.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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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6일 개막한 제7차 당대회 개회사에서 "전쟁보다 더한 고난에도 당을 중심으로 한 인민단결로 승리의 당대회를 열 수 있었다"며 "이번 당대회는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밤 늦게 이날 개막한 당대회 첫날 상황을 녹화 편집해 방영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이날 평소와 다르게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개회사를 읽어내려갔다.

그는 개회사에서 "7차 당대회는 도약기가 펼쳐지는 시기에 소집됐다"며 "6차 당대회에서 오늘에 이르는 당대회는 당과 인민에 투쟁과 승리의 연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는 사회주의 체계를 붕괴하고 반사회주의 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집중된 시기"라며 "우리 인민은 단독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또한 "우리 인민이 마음 편히 살지 못하게 긴장하고 온갖 공세와 압력이 있다"며 "생존의 길도 막아 놓고, 가혹한 시련과 난관이 겹쳐들고 전쟁보다 더한 고난이 닥쳤지만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을 받을어 굳게 뭉쳐 오직 수령님 주체 혁명 노선을 받들어 사회주의를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수령님 영도가 있고, 수령을 중심으로 한 당, 인민 단결이 있어 제국주의 압살 책동을 혁명으로 지키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수소탄 시험과 광명성 4호에서 대성공을 이룩했다"며 "그 기세로 70일 전투를 벌려 사회주의 건설의 유훈을 창조하고 전례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특히 70일 전투와 관련 '최대 비약'을 이뤘다며 "당이 제시한 목표를 넘쳐 수행하는 결과를 거뒀다"며 특히 "주체 조선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국방 과학에서는 연이어 우리 국가 존엄과 사변적 기적을 창조하며 70일 전투를 대승리하고 당대회 승리자의 대문을 열었다"고 자찬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또 "당에 대한 충정과 애국 열의로 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만들어 악랄한 압살 책동을 부수고 우리 군대 인민의 신념을 과시하며 영웅조선의 무궁무진한 힘을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뜻깊은 당대회를 앞두고 다발적으로 일어난 사변, 성과들에는 언제나 당과 함께하며 혁명적 사회주의 전성기를 수놓은 당원 동지들의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며 인민, 군인, 대표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7차 당대회를 통해 인민이 이룩한 경험을 총화하고 대번영기를 이루기 위한 혁명 전진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며 "당대회는 영광스러운 김일성, 김정일주의 당으로서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날 당대회가 개막한 지 13시간이 흐른 후에야 개막식 녹화방송을 내보냈다. 당일에 이처럼 개회사를 방송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당대회에는 각급 당 대표 34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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