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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중가요와 만난 미술…"지루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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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에도 여러 번 듣게 되는 '대중가요'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예술 장르일 겁니다. 이런 대중가요가 '미술 전시'와 만나면 미술도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스락 마른 꽃 사진, 그 아래 쓰인 이 글과 함께 보면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트가 가득한 이 그림 아래엔 한창 열애 중인 사람의 마음이 적혔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헤어지기까지, '연애'의 각 단계를 미술작품과 가요로 표현했습니다.

[강경아/서울 종로구 : 좀 쉽게 다가와서 훨씬 재미있었고요, 지루하지 않았고.]

전시장 곳곳에서 벤치에 앉아 노래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류임상/서울미술관 학예연구실장 : 그동안 미술관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작업들을 대중가요와 함께 들음으로써,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전시 속에 담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인터넷에선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전시장에선 좀처럼 보기 어렵던 일러스트 작품들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엄숙한 기존 미술관과는 달리 이곳에선 관람객이 전시 작품을 자유롭게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전민영/서울 구로구 :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걸로, 친구들한테 보여 주고.]

미술관의 문턱은 이렇게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위원양)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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