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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장수, 中프로축구 창춘 지휘봉 잡을 듯"<중국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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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홍명보·박태하·장외룡 등 한국인 감독 3명 활약

연합뉴스

광저우 헝다 사령탑 당시 이장수 전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장수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 감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 신원화바오(新文化報)는 6일 "창춘이 한국인 이장수 전 감독과 차기 감독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창춘이 '중국통'인 이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창춘은 현재 중국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5패로 리그 최하위(16위) 부진에 빠져 있다.

창춘은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스라비사 스토얀노비치(세르비아) 감독을 경질하고 가오징강 전 창춘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그러나 창춘은 이번 주말 옌볜 푸더와 '지린더비' 원정전까지만 가오징강 감독에게 팀을 맡길 예정이라고 신원화바오는 전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옌볜전 이후 이 전 감독의 부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장수 감독은 1998년 충칭 리판을 시작으로 베이징 궈안, 광저우 헝다 등 5개 중국팀을 지도했다.

2007년 베이징을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0년 광저우에서는 2부리그 우승에 이어 슈퍼리그 승격 첫해 1부리그까지 평정했다.

그러나 이장수 감독은 2012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부임하면서 광저우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신원화바오는 "창춘이 2009년에 이미 중국에서 '철의 감독'으로 불리는 이장수 전 감독에게 감독직을 맡기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장수 전 감독이 더 강한 팀을 원했지만 현재 슈퍼리그 팀들이 세계적인 감독들을 데려오고 있는 만큼 이장수 전 감독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신원화바오는 또 "주말 옌벤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창춘이 가오징강 감독에게 계속 감독직을 맡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매체 치루왕(齊魯網)은 "현재 베이징에서 창춘 구단 고위층과 이장수 전 감독이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비교적 어렵지만 이 전 감독이 최우선 후보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 전 감독이 창춘 사령탑으로 부임할 경우 슈퍼리그의 한국인 감독은 항저우 뤼청의 홍명보 감독, 충칭의 장외룡 감독, 옌볜의 박태하 감독 등 4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슈퍼리그에서 충칭이 8위, 항저우가 11위, 옌볜이 15위에 그치는 등 한국인 감독의 소속팀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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