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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Oh!쎈 초점] 인기 예능 스포 전쟁, 뚫리느냐 막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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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경주 기자]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스포 전쟁에 돌입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이어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물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까지 스포일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

'무한도전'은 스포일러에 유독 민감한 프로그램이었다. 농담처럼 박명수의 라디오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스포일러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그도 그럴것이 비밀리에 준비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스포일러 때문에 김 빠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근 젝스키스의 재결합과 관련해서도 '무한도전'은 스포일러에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토토가' 시즌2의 일환으로 '무한도전'이 준비해온 젝스키스의 재결합은 당초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준비되어 왔었지만 스포일러가 유출되면서 게릴라 콘서트의 의미가 무색하게 됐다.

'복면가왕' 역시 스포일러 막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앞서 '복면가왕'은 한 매체가 7연승 중인 우리동네 음악가장이 모 가수라는 보도를 하며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복면 속 가수의 정체는 '복면가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복면을 쓰는 것 자체가 편견없이 노래를 듣기 위함이며, 때문에 그 정체를 안다는 것은 '복면가왕' 존재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다.

'마리텔'도 최근 스포일러에 제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현재 '마리텔'은 1년째 고정 출연 중인 김구라마저도 실루엣 처리를 할 정도로 출연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기껏 노력해 만든 실루엣 예고마저도 스포일러 때문에 날려버릴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출연자들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실루엣 예고가 무의미하게 되버리고 만 것이다. 오는 8일 진행되는 생방송도 이미 2개의 방을 채우는 출연자가 공개된 상황. 필라테스 강의를 보여준 양정원, 그리고 손재주가 뛰어난 레인보우 재경과 지숙이다. 실루엣 예고를 하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의 수고가 허탕이 된 셈이다.

'무한도전', '복면가왕', 그리고 '마리텔'까지 모두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보니 프로그램 출연자 혹은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기 예능의 숙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스포일러들이 난무하고 있는 중.

급기야 각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비밀유지서약서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스포일러와의 전쟁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지만 당분간 스포일러와의 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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