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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경 시승기 3.0]연비에 주행성능까지 갖춘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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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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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이오닉은 출시 전부터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며 이름은 전기적인 힘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에 현대차만의 독창성(UNIQUE)을 더해 탄생했다.

그동안 아이오닉에 대해 하이브리드 전용차로 연비만 좋은 차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시승 후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비 '끝판왕'= 아이오닉이 가진 최대 장점은 역시 연비다. 아이오닉의 복합연비는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박3일동안 시내 위주로 시승을 했고 크게 연비에 신경쓰지 않고 주행을 했음에도 평균 연비는 21km/ℓ를 찍었다.

아이오닉은 경량화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연비를 달성했다. 아이오닉은 후드, 테일게이트, 백빔과 샤시부품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연료 탱크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하는 등 차량 경량화에 주력해 공차중량 1380kg(15인치 타이어 기준)을 달성했다.

또한 배기열 회수 장치를 통해 버려지는 고온의 배기열을 활용해 연비를 향상하고 공조 예열시간을 최소화했다.

◆주행성능도 '우수'= 아이오닉을 시승하고 가장 놀랐던 점은 주행성능이다. 하이브리드 차이기 때문에 주행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었는데 막상 타본 아이오닉은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부드럽고 가볍게 나갔으며 고속 주행에도 흔들림없는 주행감각을 보여줬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개발한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대 출력 43.5ps(32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은 차량 운행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저중심 설계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아이오닉은 배터리를 후석 시트 하단부로 배치해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으며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 급선회와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선보인다.

◆만족스러운 편의사양= 다양한 편의사양도 아이오닉의 강점이다. 아이오닉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특히 차량 앞유리의 김서림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과 냉풍·온풍 송출이 가능한 뒷좌석 에어 벤트 등으로 운전 중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뒷좌석이 좁은 점은 아쉬웠다. 뒷좌석의 높이는 물론이고 무릎 공간도 넉넉치 않았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2289만~27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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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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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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