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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장 뜨거운 백악관 안주인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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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키 180㎝

35-24-35 몸매, 세미 누드도 찍어

엘리너 루스벨트, 낸시 레이건 등

기존 퍼스트레이디는 ‘지성 상징’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며 미국의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상까지 바뀔지가 대선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회 변혁과 인권운동의 기수였던 엘리너 루스벨트(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대통령의 막후였던 낸시 레이건(로널드 레이건), 사실상 공동 집권했던 힐러리 클린턴(빌 클린턴) 등 미국의 역대 퍼스트 레이디는 지성과 품격 또는 권위로 대표됐다. 하지만 키 1m80㎝의 수퍼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트럼프(46)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미모와 매력으로 나라 안팎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파격 퍼스트레이디가 등장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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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16세 때 첫 광고에 나온 뒤 18세 때 밀라노에서 모델 생활을 시작한 톱 모델 출신이다. 1996년 뉴욕에 와선 더욱 유명해지며 보그·엘르 등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남편 트럼프를 만난 것도 이때다. 98년 소속 모델사에서 기획한 파티에 나갔던 멜라니아를 본 트럼프가 한눈에 반했다. 트럼프는 “(그때 멜라니아를) 보는 순간 ‘누구지’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멜라니아의 모델 경력은 과거 퍼스트레이디들에게선 전례를 찾기 어렵다. 힐러리와 미셸 오바마는 모두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변호사다. 엘리너는 여성 인권, 아동 보호 등에선 남편 이상으로 적극적이었던 퍼스트레이디였다. 멜라니아는 또 모델 경력을 제외하면 사회활동과 사생활 모두에서 ‘은둔형’이다.

멜라니아 촬영을 맡았던 앤토인 버글러스는 워싱턴포스트(WP)에 “멜라니아는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없는데 이 업계에서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트럼프 캠프에선 멜라니아가 아니라 딸 이반카가 전면에서 뛰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에게 비판적인 주류 언론들은 멜라니아의 퍼스트레이디 자질을 놓고 의구심을 보이기도 한다. WP는 “현대의 퍼스트레이디들에게 외모는 자질이 아니었다”며 “반짝이는 눈과 풍성한 머리카락, 긴 다리로 경력을 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가 백악관에 들어가면 모델 출신 퍼스트레이디은 물론 다른 진기록도 만들어진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산주의 국가 출신의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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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티토 정권이 통치했던 유고슬라비아(현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다. 슬로베니아 명문 류블랴나대학 건축학과 출신으로, 영어와 이탈리아어·프랑스어·독일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세 번째 아내로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것도 처음이다. 몸매가 대중에게 노출되는 첫 퍼스트레이디도 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35-24-35(인치)’다.

멜라니아는 2000년 트럼프의 전용기 안에서 잡지 GQ의 표지용으로 세미 누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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