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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란 효과' 朴대통령·與 지지율 큰 폭 상승-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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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주 주중집계…朴지지율, 35.6%로 반등하며 최저치 마감

새누리도 '이란효과' 20대 총선 이후 첫 30%대 1위

뉴스1

2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뉴스1 © News1 이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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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이란 국빈방문 효과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또한 '이란 효과'로 지난 20대 총선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서며 1위를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기간인 2~4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5월 첫째주 주중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전주 주간집계대비 4.6%포인트(p) 오른 35.6%로 취임 후 최저치 경신을 마감하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 2일 발표한 4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선 31.0%로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4.6%p 내린 59.8%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졌던 60%대에서 내려와 큰 폭으로 호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역시 33.4%p에서 24.2%p로 9.3%p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전주와 동일한 4.6%.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란 방문을 위해 출국했던 1일 이후 2일 조사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방문 기간 동안 대규모 경제적 효과와 관련한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큰 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대부분의 지역, 연령 등에서 회복세를 보였는데, 특히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60대 이상과 40대의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8.1%p, 43.2%), 경기·인천(▲6.2%p, 33.1%), 광주·전라(▲8.9%p, 25.0%) 등지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선 2.8%p 상승, 49.5%를 기록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47.8%)를 다시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0.7%p, 53.8%)과 40대(▲12.8%p, 34.6%)에서 상승폭이 컸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로 크게 상승, 한달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하며 1위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31.8%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서울(▲2.9%p, 28.5%)과 경기·인천(▲4.0%p, 29.2%)을 비롯해 부산·경남·울산(▲2.4%p, 38.6%)과 광주·전라(▲8.1%p, 16.4%)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경북(▼1.0%p, 43.6%)과 대전·충청·세종(▼0.6%p, 30.4%)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더민주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8월말·9월초로 확정함에 따라 조기 전대론과 전대 연기론으로 맞선 계파 간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0.1%p 오른 27.7%로 그간의 하락세에 벗어나 횡보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5.2%)에서 7.6%p 상승해 국민의당(35.8%)과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2.3%p, 29.4%), 대전·충청·세종(▲3.9%p, 30.3%), 대구·경북(▲4.8%p, 19.9%)에서 상승했고, 반면 경기·인천(▼5.0%p, 26.7%)과 부산·경남·울산(▼4.4%p, 26.8%)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과 '이희호 여사 대선출마 권유' 발언, 안철수 상임대표의 '교육부 무용론' 발언 등이 논란으로 확대되고 새누리당의 회복세가 겹치면서 3.3%p 하락한 2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4.8%p, 35.8%)에서 급락한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10.5%p, 10.2%)에서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3당에 언론보도가 집중됨에 따라 여론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면서 2.0%p 내린 6.7%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7%p 오른 3.1%, 무당층은 1.1%p 증가한 9.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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