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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아이와 함께 날려볼 수 있는 드론 선택·비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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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의 선물용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로, 드론이 각광받고 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까. 아이들을 위한 저가형 드론, 성인을 위한 고화질 촬영용 드론 등 인기 모델을 살펴보고 비행 팁과 주의점을 알아본다.

◆ 아이와 초보자에게는 호버링 지원하는 저가형 드론 어울려

드론 조작은 그리 어렵지 않다. 호버링(제자리 비행) 기능을 지원하는 드론이라면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조작법을 배울 수 있다. 최근에는 저가형 토이 드론에도 호버링 기능이 도입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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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A X 시리즈는 저가형 드론의 대표 제품이다. 가격대가 10만원 선으로 낮고 호버링, 촬영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일본 타미야도 자동 조종 기능을 내장한 하이모토(HIMOTO) 드론을 국내 공급한다. 국산 드론 제조사, 드로젠은 호버링과 파손 최소화 기능을 가진 저가형 드론 로빗 100C/F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 호버링이 만능은 아니므로 조작법 자체를 잘 익혀야 한다. 저가형 드론은 무게가 가벼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자세가 흐트러지니 유의하자. 배터리 지속 시간도 10분 내외이므로 추가 배터리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 성인 위한 촬영용 드론

항공 촬영은 드론이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재미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항공 사진과 영상은 인간의 시야를 넓히고 사고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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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팬텀 시리즈가 대표적인 촬영용 드론이다. 편의성과 비행 안정성이 뛰어나 날리기 쉽고, 촬영 성능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DJI 팬텀 시리즈 최신 모델 팬텀 4는 장애물 회피, 피사체 추적 비행과 4K 영상 촬영 등 다채로운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전 모델인 DJI 팬텀 3 시리즈(프로페셔널/어드밴스/스탠다드)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액션 캠 고프로(GoPro)를 장착할 수 있는 3D로보틱스 드론, 솔로(SOLO)도 고화질 촬영용 드론으로 각광 받고 있다.

◆ 드론 비행, 어디서 어떻게 즐길까?

드론을 즐기려면 반드시 비행 금지 구역과 제한 구역을 알아야 한다. 비행 금지 구역에서는 드론 비행 자체가 금지된다. 사실상 서울 한강 북쪽은 전부 비행 금지 구역이다. 그 밖에 고도 150m 이상, 인구 밀집 지역, 비행장 반경 9.3km 이내도 비행 금지 구역이다.

비행 제한 구역에서는 원칙적으로 12kg 이하 드론을 조건부(시계 150m 이내, 안전 수칙 준수)로 비행할 수 있다. 다만,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은 예외로, 비행 전 반드시 수도방위사령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드론협회가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레디 투 플라이(Ready to Fly)'를 사용하면 비행 금지 혹은 제한 구역, 임시 비행 금지 구역, 비행 가능 구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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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수도권 내에서는 촬영용 드론은 물론 소형, 토이 드론도 허가를 받아야 비행할 수 있다. 번거롭더라도 실내에서 비행하거나, 수도권 내 드론 비행 허용 구역(광나루, 가양대교 북단, 신정교 등)을 찾는 것이 좋다.

◆ 비행 금지 행위 반드시 숙지하세요

드론 비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작은 토이 드론이라고 해도 경우에 따라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드론 비행 중 낙하물을 투하하거나 해가 진 후 비행하는 것은 금지다. 음주 상태에서의 비행, 인파가 많은 곳에서의 비행도 피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아파트 내 놀이터나 공원 등지에서도 드론 비행을 자제해야 한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조종을 방해하는 전파가 많아 추락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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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 조종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 내에서만 비행해야 한다. 주변에 자기장을 띤 물체가 있는 경우,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의 비행도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드론 비행 시에는 바람에 유의해야 한다. 무게가 가벼운 소형 토이 드론은 바람이 불면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중고가 촬영용 드론도 바람이 불 때 이착륙하면 쓰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유아동이 드론을 다룰 때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드론 이착륙 시 부딪히지 않도록 2~3m 가량 여유 공간을 가지는 것은 기본이다. 가능하다면 드론 가드(프로펠러 주변에 장착하는 안전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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