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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류중일 감독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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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한숨 소리가 더욱 커졌다.

삼성은 차우찬, 콜린 벨레스터(이상 투수), 김상수(내야수), 박한이(외야수) 등 주축 선수들의 잇딴 부상 속에 정상 전력 가동이 힘든 상황. 설상가상 격으로 안지만, 김건한(이상 투수), 아롬 발디리스(내야수)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5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전력의 30%를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1군 엔트리에 포함된 건 앨런 웹스터 뿐이다.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달라진다. 농구와 배구도 마찬가지"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발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발디리스에 대해 "발목이 좋지 않으니 수비가 안된다. 뛰질 못하니 순발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방망이도 제대로 돌리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예년과는 달리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다. 벨레스터 대신 선발 역할을 맡게 된 김건한마저 빠졌으니 누구를 선발 투수로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정인욱이 오는 8일 대구 SK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1년 만에 내야진도 싹 바뀌었다. 더욱이 김상수가 발목 부상으로 빠져 2루수 백상원과 유격수 김재현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보니 내야진이 다 바뀌었다. 아무래도 백상원과 김재현은 풀타임 경험이 없다 보니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자신도 모르게 힘이 빠진다. 그만큼 신인이 들어와서 자리 잡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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