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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종인 "文,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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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4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아직은 그분이 머릿속에 무엇을 생각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야권 대선후보 기준에 적합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호남 총선 참패와 관련, "내가 더민주 비대위를 맡으러 가기 전에 이미 호남은 상당수의 더민주 의원들이 탈당했고, 국민의당도 호남을 기반으로 해 기치를 올렸다"며 "어차피 호남이 어렵다고 예측했고, 혹시 우리가 몇 석이라도 얻을까 노력했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호남 패배 책임을 누구에게 돌린다고 돌려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순리에 맞게 생각해야 한다"며 "억지로 누가 책임 있다고 한다고 해서 책임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쓴다"고 자신에 대한 호남 책임론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또 야권 대권 주자에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객관적 기준을 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덕목은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거때만 이야기하고 당선되면 반대되는 얘기를 하면 결국 그 대통령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대통령 출마 의향을 가졌다고 출마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여건이 다 갖춰지지 않고서는 감히 그런 의향을 가질 수 없다"면서도 '여건이 되면 출마를 할 것이냐'고 묻자 "그건 두고 봐야 안다. 미리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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